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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2일과 3일, 이틀 동안 카자흐 국제관계 및 세계언어대에서 카자흐스탄 동양학 올림피아드가 진행되었다. 이번 올림피아드는 카자흐스탄 교육부 주관으로 열렸으며, 카자흐스탄 소재 동양학 전공이 개설되어 있는 대학교 재학생 전원에게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공식적인 명칭은 카자흐스탄 대학생 외국어 올림피아드(Kazakhstan Republican Student Olympiad in Foreign Languages)로, 한국어를 비롯한 튀르키예어, 아랍어, 페르시아어, 중국어, 일본어를 포함하는 동양학은 물론, 영어 및 프랑스어, 독일어 등 언어 부문의 대학생 전공자 500명 내외가 참가하는 카자흐스탄 최대 규모의 언어경시대회이다.
올해의 경우, 동양학은 카자흐 국제관계 및 세계언어대에서 5월 2일 오전 10시부터 동 대학 동양학부 학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진행되었고 카자흐스탄 각 지역 동양학 전공 대학생들이 모두 모여 상호 선의의 경쟁을 하였다. 동양학 중에서 한국학 전공의 경우 어문학, 통번역학, 인문사회과학 3개의 부문으로 나누어 총 30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각 부문별로 세부적인 평가 방법도 눈길을 끌었다. 어문학의 경우 한국어 문법론과 의사소통론과 관련한 작문, 통번역 부문의 경우 한국어 뉴스를 들은 후 카자흐어 및 러시아어로 통번역을 수행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인문사회과학 부문은 한국의 사회문화, 정치, 경제에 대한 문항을 푸는 테스트형 과제와 한국의 저출산 문제 및 한국 정치에서 진보와 보수의 이념 차이를 물어보는 작문 문항이 출제되었다.
두 번째 날인 5월 3일에는 오전 10시에 각 전공별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되었다. 학생들의 심사를 위해 알마티 소재 지상사 임직원들과 타 대학 교수진이 투입되어 공정한 심사를 이어갔다. 프레젠테이션의 주제는 ‘내가 소개하고 싶은 카자흐스탄 문화’, ‘카자흐스탄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한 방안과 전망’ 등 다소 어려운 주제가 학생들에게 주어졌으나, 모든 학생들이 큰 문제없이 한국어로 발표를 마쳤다.
이 날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채세원 부장(CU Central Asia)과 장원기 교수(카자흐 국립대), 김요셉 부법인장(신한은행)은 심도 있는 주제를 한국어로 유창하게 발표하는 모습에 대단히 만족한다고 언급하면서, 향후 차세대 한국학을 배우는 인재들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였다.
5월 3일 오후 2시부터는 카자흐 국제관계 및 세계언어대학교 대강당에서 모든 심사를 종합하여 시상식을 진행하였다. 시상은 각 부문별 1등 1명, 2등 1명, 3등 1명, 장려상 2명으로 선정했으며, 수상하지 못한 학생들의 경우에도 참가증명서를 제공하여 내년 올림피아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였다.
2025년 동양학 올림피아드는 개최 장소 순차 원칙에 따라 카자흐국립대에서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며, 카자흐스탄 학생들의 한국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열의에 따라 더욱 향상된 실력을 가진 대학생들이 참가하여 열띤 경쟁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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