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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한국학교수협의회 창립총회 및 학술대회


     2014년 6월 26일(목)부터 27일(금)까지 2일간 중앙아시아 한국학학술대회 및 중앙아시아 한국학교수협의회(이하 중앙아 한교협) 창립총회가 키르기스스탄의 비슈케크 인문대에서 개최되었다.
     1일차에는 한국국제교류재단과 비슈케크 인문대가 공동으로 주최한 중앙아시아 한국학학술대회가 “중앙아시아 한국학 교육의 미래: 한국학 교육네트워크 구축”을 주제로 진행되었다. 학술대회는 마시라포프 탈라스베크 학장(비슈케크 인문대 동양학 및 국제관계학부)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김회길 소장(한국국제교류재단 모스크바 사무소)과 유병석 참사관(주키르기스스탄 한국대사관)의 축사가 이어졌다.
     환영사와 축사에 이어 진행된 발표에서는 우선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크스탄, 투르크메니스탄의 5개국 14개 대학 및 교육기관의 한국학(한국어교육 포함) 현황이 소개되었다. 발표와 토론에서는 한국어 수강생이 증가하는 데 반하여 교수의 낮은 급여 수준, 교재 및 교육기자재의 부족 등의 현실적인 문제점을 공통적으로 지적하였다.
     좌장을 맡은 백태현 교수(비슈케크 인문대)는 “최근 중앙아시아 실크로드 지역은 전략적 요충지, 정치경제적 요충지로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으며, 한국 정부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정책이 미래지향적인 비전으로 제시되고 있다. 그러나 이를 뒷받침할 중앙아시아의 한국학 현실은 매우 열악하다. 중앙아시아 한국학 연구와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한국학 교육네트워크의 구축이 시급하다.”고 역설하였다.
       또한 장호종 교수(카자흐 국제관계 및 세계언어대)도 “중앙아시아 한국학은 동기와 목적, 주체를 포함한 전반적인 환경이 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교육 및 연구 체계의 혁신이 수반되지 않아 1990년대 이후 급속도로 성장한 이 지역 한국어교육의 수요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학술적인 교류 협력에 취약하고 전문성이 결여되어 있다. 중앙아시아 한국학의 질적인 전환을 위해서는 더욱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계획을 바탕으로 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하여, 그 일환으로 중앙아시아 한국학네트워크를 통한 표준교재의 개발을 제시했다.
       2일차에는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5개국 20개 대학 및 교육기관의 한국학 관계자 40명이 참여하여 중앙아 한교협 창립총회가 진행되었다.
       중앙아 한교협은 2015년 총회 및 학술대회를 우즈베키스탄의 타슈켄트에서 개최할 것을 결정하고, 카자흐 국제관계 및 세계언어대 한국학센터와 공동으로 학술지 “중앙아시아 한국학교육”과 “CIS 대학생 한국학논문집”을 발간하고 소식지 “중앙아시아 한국학네트워크”를 발행하기로 합의하였다. 이 밖에도 2014-2015년 사업으로 인터넷홈페이지를 개설하고 각국의 한국학 행사를 연계하며 한국학교수연수를 추진할 것을 기획하였다.
       중앙아시아 한국학 기관들의 교류 및 교수들의 협력을 통해 한국학 발전을 위한 여러 방안을 마련하고 추진하는 데 있어 중앙아 한교협이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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