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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3일(금)부터 4일(토)까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중앙아시아 한국학교수협의회(이하 중앙아 한교협)가 주최한 제10회 중앙아시아 한국학학술대회 및 2022 중앙아 한교협 정기총회가 개최되었다.

이번 대회는 “한국학: 교육과 문화 통합의 새로운 지평”을 주제로 타슈켄트 국립동방학대학교, 중앙아시아 한국대 한국학센터, 카자흐 국제관계 및 세계언어대 한국학센터가 주관하였으며, 한국국제교류재단이 후원하였다. 올해는 중앙아시아 5개국이 소비에트연방으로부터 독립하면서 한국과 수교한 지 30년이 되는 해이며, 중앙아시아 한국학학술대회가 10년을 맞이한 뜻깊은 해이다. 또한 중앙아시아 한국어교육 및 한국학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타슈켄트 국립동방학대학교에서 한국학 강좌가 시작된 지 3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여러 모로 의미가 큰 이번 학술대회는 국내외의 많은 관심 속에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러시아, 불가리아, 한국의 7개국 14개 도시, 27개 대학 및 기관에서 130여 명의 한국학 관계자가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Frankfort Hotel Tashkent에서 개최된 학술대회의 개회식은 리흐시예바 굴체흐라 총장(타슈켄트 국립동방학대학교)과 이종국 이사(한국국제교류재단)의 환영사로 시작되었다. 이어 김희상 대사(주우즈베키스탄 대한민국대사관), 박 넬리 회장(중앙아 한교협), 베김쿨로프 우조크보이 차관(우즈베키스탄 유아교육부)의 축사를 통하여 한국과 중앙아시아의 수교가 이루어진 이후 짧은 기간에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이 이루어진 상황과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제1회 대회부터 후원해온 한국국제교류재단에서도 이종국 이사, 윤창식 한국학사업부장, 하봄이 한국학사업부 대리, 임철우 모스크바사무소장이 참석하여 중앙아시아 한국학학술대회 10주년을 이끈 중앙아시아 한국학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현장의 고충을 청취하였다.

기조연설에서는 하키모프 라힘 차관(우즈베키스탄 과학혁신 중고등교육부), 호자쿨로프 라지즈 국장(우즈베키스탄 교육부)이 우즈베키스탄 당국이 한국에 쏟는 관심을 표출하였다. 김흥상 은행장(우즈베키스탄 산업은행), 이주성 연구원(한국외대 중앙아시아연구소), 고호윤 교수(나자르바예프대)는 주제 발표를 통해 한국과 중앙아시아의 경제, 정치 교류에 대한 현황을 진단하고, 향후 전망을 제시하였다.

오후에 계속된 발표에서는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 외국인 학습자를 위한 한국 문학 읽기 교육”(김지혜, 서울과기대), “한국어 어휘 구성의 특징”(추르바노프 이고르, 타슈켄트 부천대), “우즈베키스탄 한국어 교재 편찬을 위한 요구도 조사”(김윤회, 여주기술대), “부조리 장르 한국문학의 러시아어 번역”(김 스베틀라나, 카자흐 세계언어대), “L1의 음소 선택에 따른 한국어 쓰기 오류 양상”(도선희, 페르가나 한국국제대), “국제관계론: 한국적 접근”(오르모노바 아이자르킨, 비슈케크 국립대), “전체 관련 우즈베크 속담의 전통 지식”(이유미, 타슈켄트 국립사범대), “20세기 초 평양의 대각성 운동)”(이바노바 야니차, 소피아대), “작가 양귀자 작품에 형상화의 특성”(히도야토바 아지자, 타슈켄트 국립동방대), “러시아어 교육 방법론을 이용한 한국어 교육 구성에 대한 몇 가지 제안”(김 옐레나, 모스크바 국립언어대) 등 한국어교육 및 한국학과 관련된 관련된 심도 있는 연구들이 발표되었다.

중앙아 한교협은 학술대회를 마친 후 타슈켄트 국립동방학대학교로 자리를 옮겨 다음 날 정기총회를 진행하였다. 2013년 창립준비위원회를 구성하여 2014년 정식으로 출범한 중앙아 한교협은 인터넷홈페이지(http://canks.asia)를 개설하고, 학술지 <중앙아시아 한국학교육>(연1회)과 소식지 <한국학뉴스레터>(연2회)를 발행하는 등 중앙아시아 한국학 대학들의 교류와 협력을 위해 노력해 왔다. 최근에는 효율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하여 내부의 공용클라우드를 활용하고, 유튜브채널(https://www.youtube.com/channel/UC6jTRgKrV0ojq8vf73xV7Yg)과 인스타그램을 개설하였다.

정기총회에서는 코로나19 시기를 포함하여 지난 4년 동안 회장을 맡아온 박 넬리 교수(카자흐 세계언어대)와 부회장 이근중 교수(타슈켄트 인하대)가 임기를 마치고, 새로운 임원진을 선출하였다. 각각 회장과 부회장으로 추대된 셰리쿨로바 미나라 교수(중앙아시아 한국대)와 고호윤 교수(나자르바예프대)는 새롭게 임원진을 구성하고 차년도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를 카자흐스탄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하였다. 2015년 제3회 대회가 우즈베키스탄에서 개최된 이후 오랜만에 타슈켄트에서 중앙아시아 한국학학술대회가 개최되었으며, 한국학 30주년을 맞아 타슈켄트 국립동방학대학교의 교원과 학생들의 헌신적인 참여로 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학술대회 준비를 주도한 우스마노바 쇼이라 학장, 사이다지모바 우미다 학과장, 최소영 KF 파견교수는 앞으로 우즈베키스탄의 한국학 저변이 더욱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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