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중앙아시아 한국학올림피아드
카자흐 국제관계 및 세계언어대와 상명대는 2월 26일(금)부터 27일(토)까지 이틀에 걸쳐 2016 중앙아시아 한국학올림피아드를 개최하였다. 카자흐 국제관계 및 세계언어대(이하 INYAZ) 본관에서 개최된 경시대회에 어문학(Philology), 통번역(Translation) 한국어(Language)의 3개 부문에 알마티, 아스타나, 악토베, 탈디쿠르간, 크질오르다, 우스티카메노고르스크, 타라즈, 비슈케크, 사마르칸트 등 3개국 9개 도시 20개 대학에서 67명의 대학생들이 참가하여 실력을 겨루었다.
이번 행사는 카자흐스탄 교육부가 주관하는 외국어올림피아드(Kazakhstan Republican Student Olympiad in Foreign Languages)의 일환으로 열렸다. 한국어를 비롯하여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아랍어, 터키어, 페르시아어, 일본어, 중국어 등 9개 언어에서 어문학, 통번역, 제2외국어 3개 영역 25개 부문에 걸쳐 400여 명의 대학생이 참가한 본 대회는 중앙아시아 최대 규모의 대학생 언어경시대회이다.
전체 개회식(2월 26일, 제1관 대강당)에서 한국학부문은 김종일 원장(알마티 한국교육원)이 축사를 하였다. 전체 개회식을 마치고 언어별로 대회가 진행되어 어문학과 한국어 부문의 문법, 어휘론, 문학, 문화 등의 테스트와 작문이 실시되었고, 통번역 부문은 번역과 통역 시험이 실시되었다. 오후에는 다른 도시에서 참가한 학생들을 위해 알마티 견학이 진행되었다. 길게는 30시간을 꼬박 기차를 타고 온 참가자들은 알마티의 명소 메데우를 구경하며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랬다.
둘째 날, 어문학 부문은 이석윤(알마티 총영사관 참사관), 백태현(비슈케크 인문대), 이재욱(키르기스 국립대)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문화 교류’를 주제로 발표한 참가자들의 프레젠테이션을 심사하였다. 통번역 부문은 김 올레크(법무법인 CIS Group 대표), 김 스베틀라나(INYAZ), 샤테코바 굴누르(카자흐 국립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참가자들의 번역과 통역을 심사하였다. 한국어부문은 김종희(상명대 부총장), 권혜숙(상명대 대외협력처장), 김종일(알마티 한국교육원장), 박종필(알마티 한국교육원 부원장), 강동희(알마티 한국교육원)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참가자들의 말하기를 심사하였다. 발표를 마치고 참가 학생들과 심사위원들은 한국음식점에서 맞춘 도시락으로 함께 식사를 하였다.
심사 결과 어문학 부문의 1위는 (), 통번역 부문의 1위는 (), 한국어 부문의 1위는 ()이 차지하였다. 1위 3명, 2위 3명에게는 LG 스마트폰, 3위 5명에게는 상금 60,000텡게, 장려상 4명에게는 상금 30,000텡게가 주어졌다. 상품과 상금은 알마티 한국교육원, LG전자, 법무법인 CIS Group, 부산외대가 협찬하였다. 2월 27일 오후 제1관 대강당에서 언어별 시상식을 끝으로 대회를 마쳤다.
6회째를 맞이한 이번 대회에는 한국국제교류재단과 한국학중앙연구원의 후원으로 여러 도시에서 많은 학생들이 참가할 수 있었다. INYAZ 한국학센터(소장 박 넬리)는 입상에 실패한 참가자들을 위해 기념품과 참가증명서를 준비했으며, 내년에는 한국의 대학원 진학이나 단기연수 등 상품을 다양화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