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올림피아드
2015 한국학올림피아드가 2월 27일(금)부터 28일(토)까지 이틀에 걸쳐 카자흐 국제관계 및 세계언어대에서 개최되었다. 어문학부문(Korean Philology)과 한국어부문(Korean Language)으로 나누어 알마티, 아스타나, 악토베, 탈디쿠르간, 타라즈, 비슈케크 등 8개 도시 16개 대학에서 50명의 대학생들이 참가하여 실력을 겨루었다.
이번 행사는 카자흐스탄 교육부가 주관하는 외국어올림피아드(Kazakhstan Republican Student Olympiad in Foreign Languages)의 일환으로 열렸다. 한국어를 비롯하여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아랍어, 터키어, 페르시아어, 일본어, 중국어 등 9개 언어에서 어문학, 통번역, 제2외국어 3개 영역 25개 부문에 걸쳐 400여 명의 대학생이 참가한 본 대회는 중앙아시아 최대 규모의 대학생 언어경시대회이다.
전체 개회식(2월 27일, 제1관 대강당)에서 한국학부문은 김종일 원장(알마티 한국교육원)이 축사를 하였다. 전체 개회식을 마치고 언어별로 대회가 진행되어 어문학부문과 한국어부문의 문법, 어휘론, 문학, 문화 등의 테스트와 작문이 실시되었다. 오후에는 다른 도시에서 참가한 학생들을 위해 알마티 견학이 진행되었다. 길게는 30시간을 꼬박 기차를 타고 온 참가자들은 알마티의 명소 메데우를 구경하며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랬다.
둘째 날, 어문학부문은 이석윤(한국대사관 알마티분관 참사관), 문상웅(비슈케크 인문대), 장호종(한국국제교류재단 파견교수)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경제교류’를 주제로 발표한 참가자들의 프레젠테이션을 심사하였다. 한국어부문은 김종일(알마티 한국교육원 원장), 김 올레크(법무법인 CIS Group 대표), 김정복(알마티 한국교육원), 방정식(본교)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참가자들의 말하기를 심사하였다. 발표를 마치고 참가 학생들과 심사위원들은 한국음식점 ‘가야’에서 맞춘 불고기, 비빔밥, 비프가스 등 도시락으로 함께 식사를 하였다.
심사 결과 어문학부문의 1위는 잔비르바예바 아이게림(본교), 한국어부문의 1위는 다우토프 바우르잔(카자흐 국립대)이 차지하였다. 1위 2명, 2위 3명에게는 LG 스마트폰, 3위 5명에게는 상금 200달러, 장려상 5명에게는 상금 100달러가 주어졌다. 상품과 상금은 알마티 한국교육원, LG전자, 법무법인 CIS Group이 협찬하였다. 2월 28일 오후 제1관 대강당에서 언어별 시상식을 끝으로 대회를 마쳤다.
5회째를 맞이한 이번 대회에는 한국국제교류재단과 한국학중앙연구원의 후원으로 여러 도시에서 많은 학생들이 참가할 수 있었다. 본교 한국학센터(소장 박 넬리)는 입상에 실패한 참가자들을 위해 기념품과 참가증명서를 준비했으며, 내년에는 한국의 대학원 진학이나 단기연수 등 상품을 다양화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