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중앙아 고려인 음식문화 국제학술회의
중앙아시아 고려인 음식문화 관련 국제학술회의가 2017년에 이어 두 번째로 키르기스스탄에서 개최되었다. 2018년 8월 17일(금) 중앙아시아 한국대 유라시아미래연구원(소장 셰리쿨로바 미나라)과 한국의 (사)한국음식인문학연구원(원장 김홍렬)이 공동 주최하고 주키르기즈공화국 대한민국대사관과 키르기스스탄 고려인협회가 후원한 본 국제학술회의는 비슈케크 소재 가든호텔 컨퍼런스룸에서 “중앙아시아 고려인 민족음식문화의 계승과 변화”라는 주제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베이셰날리예바 총장(중앙아시아 한국대)을 비롯해, 이스마일로바 의원(키르기스스탄 국회), 한 베체슬라프 회장, 박 아루투르 부회장(이상 키르기스스탄 고려인협회), 이 블라디미르 회장(비슈케크포럼) 등 현지 인사와 한국음식인문학연구원 소속 학자 및 일반 회원 11명 등 50여 명이 참석하여 고려인의 민족음식문화 전통 계승과 변화에 대해 열띤 분위기 속에서 연구 결과 발표와 토론을 이어갔다.
올해 대회는 특히 고려인에 대한 관심을 음식문화라는 민족 동질성 요소를 주제로 접근함으로써 고려인을 비롯한 현지 참여 인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발표한 주제는 “한국 거주 고려인 동포들의 생활과 음식문화”(김홍렬, 한국음식인문학연구원장), “민족음식문화의 유용화 사례”(송영애, 전주대 교수), “고려인의 민족성 기반으로서의 떡 문화”(정 이리나, 키르기스 한국대), 키르기스스탄 고려인 청년실업가 모임인 “비슈케크포럼의 역사와 활동”(이 블라드미르, 비슈케크포럼), “중앙아시아 고려인 민족음식문화의 특징”(백태현, 비슈케크 인문대) 등이다.
본 학술대회를 공동 주최한 김홍렬 원장(한국음식인문학연구원)은 “고려인 이주 80주년을 맞아 처음 시작한 고려인의 민족음식에 대한 1차 대회 이후 이 학술대회의 지속 개최에 대한 기대와 요구가 계속돼 어려운 상황 중에서도 올해 제2회 대회를 개최하게 되었”으며, “한민족 디아스포라의 주인공인 고려인 민족음식문화 학술대회를 매년 개최하고, 중앙아시아에서 민족전통음식을 산업화 하는데 적극적으로 참여 및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