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과 10주년 기념 I Love Korea
타지크 국립외대 한국어학과는 2004년 개설된 이래 올해 10주년을 맞이하였다. 지금까지 한국어학과는 타지키스탄에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보급하는 양국 간 가교의 역할을 해오며, 한국에 관심이 있고 배움의 뜻이 있는 학생들에게 마음껏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왔다. 그리고 학과 수업 커리큘럼 내 기본적인 어학 수업 외에도 많은 문화체험수업들과 한국 유학의 기회를 주는 등의 여러 가지 다양한 활동을 열고 운영해왔다.
2014. 12.18~19(목, 금) 이틀 동안 열린 이번 “I Love Korea 잔치 한마당” 행사는 현지인들에게 한국을 소개하고 많은 사람들이 직접 문화를 체험해보는 축제의 장이 되었다.
첫날(18일)에는 오후 1:30부터 5개의 부스에서 각각 한국전통놀이, 국기 만들기, 전통문양-매듭만들기, 페이스 페인팅, 한복체험 포토존이 운영되었다. 본교 학생들을 비롯한 연인원 약 1,000명의 사람들은 원하는 부스에 들어가서 다양한 한국문화를 체험했다. 그리고 오후 3:30부터는 타지키스탄에서는 최초로 타지크어 자막을 넣은 한국영화(미녀는 괴로워) 상영제가 열렸다. 현지 한국어학습자들을 위해 한국어 자막을 넣은 버전도 제작되었다. 그리고 어학당 교재로 사용되는 살아있는 한국어 (1-4권) 오디오북과 단어집이 타지크어와 러시아어로 번역되어 출판되었다.
둘째 날(19일) 한국어학과 학생들이 준비한 더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되었다. 세종대왕 치하 여러 계층의 조선 민중들을 모티브로 한 한복패션쇼로 막을 올린 무대는 곧바로 사물놀이, 시 낭송, K-pop, 태권도, 부채춤 공연 등 다양한 순서로 진행되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타지키스탄 최초로 한국전통결혼식이 선보였다. 결혼식에는 연정구 주타지키스탄 한국대사, 본교 총장 등 귀빈들이 폐백에 직접 참가하여 관중들의 이목을 끌며 행사의 흥을 돋워 주었다. 마지막 무대는 참가자 모두가 나와 ‘아리랑’을 제창하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